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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해사기구 이사국 5회 연속 진출

한국이 선진해운 10개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에 5회 연속 진출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IMO는  제26차 총회를 열고,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을 2년 임기의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A그룹 이사국 선거에 입후보한 11개국 가운데 한국은 중국화 함께 나란히 138표를 획득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142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그리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파나마 등이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신규 입후보한 세계 2위 선박등록국인 라이베리아는 탈락했다.

1959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인 IMO는 해운.조선 관련 안전, 환경, 해상교통 촉진, 보상 등의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그 이행을 감독하며, 현재 169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MO 해사관련 국제기준 제정계획 수립, 예산승인 등 IMO 운영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결정하며, 주요 해운국 10개국(A그룹), 주요 화주국 10개국(B그룹), 지역 대표 20개국(C그룹) 등 모두 40개국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2001년 11월 A그룹 이사국에 첫 진출했으며, 그동안 10개국만 입후보해 투표없이 당선됐으나 올해는 라이베리아가 신규입후보 하면서 투표가 치러졌다. 

국토해양부 측은 "그동안 A그룹 이사국으로서 적극적인 개발도상국 지원사업과 소말리아 해적퇴치 등 국제해사분야 주요 이슈에 주도적으로 활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IMO A그룹 이사국 5연속 진출에 따라 국제해사분야에서 선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은 물론, 우리 해운·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