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의 대입 브랜드 비상에듀가 정시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평가실장은 "올해 수능 시험에서 수리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예년과 다른 정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지고 정시 지원 인원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 쉬워진 수리, 상위권 변별력 떨어져 - 섣부른 지원 금물
수리 '가'와 수리 '나'가 쉽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지게 됐다. 지난해 수리 '나'형 만점자가 442명이었는데, 금년에는 10배 정도가 늘어난 5000명 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치우 실장은 "인문계열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섣부른 지원 판단보다 수리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 자신의 득점 상황을 반드시 고려해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 교차지원 지난해 비해 불리할 듯
일반적으로 수리가 어렵다 보니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수리 '나'형 시험을 치른 뒤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교차지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올해는 변수가 생겼다. 원점수 100점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가 수리 '가'의 경우 143점, 수리 '나' 의 경우 140점으로 수리 '가'형이 3점이 높았다(지난해는 수리'나'형이 4점 높았음). 그러므로 수리 '나'형 시험을 본 7만 여명의 자연계열 수험생은 교차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교차 지원 시 지난해보다 훨씬 불리해 질 가능성이 높다.
3. 탐구 영역이 당락의 변수될 듯
수험생들은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 중 최대 4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렀다. 그렇다 보니 과목별 응시 집단이 다르고 시험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가 있다. 이같은 과목별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주요대학들은 수능 성적 발표 후 별도 기준표를 마련했다. 그리고 탐구 백분위에 해당하는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과목별 표준점수에서는 차이가 나도 같은 백분위를 받은 수험생들은 같은 표준점수를 주자는 취지다.
하지만 언어/수리/외국어의 변별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면 탐구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 탐구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보정없이 그대로 반영하는 대학, 탐구 반영 과목수가 적은 대학(경원대, 경기대) 등에서는 전형방법에 따라 탐구영역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4. 배치표 맹신은 금물
배치표는 대학별로 다양하고 복잡하게 적용되는 수능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감)점 여부, 교차지원 유/불리, 학생부 교과 점수 등 다양한 변수를 종이배치표에서는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5. 정시 경쟁률 치열할 듯, 대학별 요강 꼼꼼히 따져야
수험생은 자신이 정한 목표대학·학과를 확고히 하고 자신의 수능 점수와 학생부 성적 분석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