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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도덕적 해이" 없을것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밤 TV로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청년실업과 미소금융 등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10시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한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제도 실효성에 대해"300~500만원 빌려가는이들은 돈 떼먹는 일,기업과 같은 도덕적 해이는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며, 질문에 응답했다.

청년실업에 대한 질의에 "지금 청년실업이 8%를 조금 넘기 때문에 선진국보다 낮지만 정부의 당면 과제는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면서 "일자리 중에서도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액금융지원 미소금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에는 보름 전 만난 한 할머니의 예화를 소개하며 이 제도가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붕어빵 장사를 위해 300만원이 필요했던 할머니가 사채가 아닌 미소금융을 통해 저리로 필요한 돈을 융통한 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300만원, 500만원을 빌려가는 사람은 반드시 갚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제도는 앞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내놓은 미소금융중 남은 예금잔고가 7~8000억인데 이어 내년에는 2조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금자리 주택에 관해선 "제가 결혼해 3년간 8번 이사했고 6개월마다 쫓겨났다"고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임신한 사람에게는 배려하지만 투기를 해서 판다거나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아동 성범죄자는 평생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지적에는 공교육을 강조하면서 "EBS를 완전히 탈바꿈 시켜 일류 학원을 가는 것과 똑같은 수준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