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최홍만 “실비아·키타오카… 연말 상대는 누구?”

최홍만(출처=K-1)
최홍만(출처=K-1)
"최홍만의 다음 상대는 누구일까?"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는 '다이너마이트' 이벤트 대회가 열린다.

이날 대회에서 최홍만(29·스프리스 KI)의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그를 상대할 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K-1 소식통은 최근 "최홍만이 12월 31일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팀 실비아(34·밀레티치마샬아츠)와 종합격투기룰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K-1에서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도쿄스포츠'는 지난 26일 "드림과 센고쿠의 10대 10 대항전 대진을 극비 입수했는데 최홍만이 키타오카 사토루(29·일본)와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최홍만의 K-1 다이너마이트 상대가 실바와 키타오카로 일축되고 있다.

212cm의 큰 거구인 최홍만이 2m이상의 상대를 만나게 되면 거두와의 대결로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에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 팀 실비아가 최적.

비록 신장 203cm로 최홍만보다 15cm 작지만 스탠딩 타격과 그라운드 실력이 뛰어나 최홍만 보다 객관적인 실력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홍만은 지난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미르코 크로캅 등 최정상급 파이터들과 대결을 펼쳐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비록 패배를 했지만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팀 실비아와의 대결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홍만의 상대로 꼽히는 키티오카는 지난 1월 '센고쿠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고미 타카노리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8월에 있었던 1차 방어전에서 히로타 미즈토에게 패하며 바로 벨트를 넘겨줬다. 최근에도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패하며 하향세를 걷고 있다.

최근 K-1과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연패 늪에 빠진 최홍만이 부진을 면치 못한 키티오카에게는 적당한 상대로 꼽히고 있다.

최홍만은 지난 해 7월 어플릭션 대회에서 표도르에게 1라운드 시작 36초 만에 패배를 당했고 올해 6월 아드렐라닌 대회에서는 복서 출신 레이 머서에게 경기 시작 9초 만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2007년 말부터 패하기 시작한 최홍만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아드렐라닌 대회에서 펼쳐진 제이슨 라일리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2분32초 만에 TKO로 꺾으며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과 키타오카의 신장차이는 50cm, 체중은 약 80kg 차이가 난다. 최홍만 큰 거구를 앞세우며 밀어붙이거나 장기인 니킥을 잘 활용하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