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최대의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참가해 최신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다.
삼성SDI는 지난 18일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내세웠다.
LFP+ 배터리는 새로운 극판 기술이 적용돼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가 10% 이상 높아진 것이 특징으로, 약 500만km에 달하는 운행 수명을 가졌다.
또 장거리 운행 상용차를 위해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2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각각의 배터리 셀 사이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열 전파 차단 기술’로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삼성SDI는 행사에서 다수의 고객사와 접촉하며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LFP+ 배터리는 친환경 에너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향후 삼성SDI는 내년 초부터 46mm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하고, 오는 2027년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최윤호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