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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태양전지용 백시트 사업 진출

게이와 오사무라 사장(왼쪽)과 SKC 박장석 사장이 J/V 협약서에 사인을 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게이와 오사무라 사장(왼쪽)과 SKC 박장석 사장이 J/V 협약서에 사인을 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전지용 필름 사업 업체인 SKC가 태양전지 뒷면 보호시트인 태양전지용 백시트 사업에 진출한다.

SKC는 지난달 30일 일본의 게이와(Keiwa)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태양전지용 백시트(Back Sheet)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이와는 세계적인 백시트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및 해외 주요 대형 태양전지 모듈업체에 백시트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SKC는 기존 태양전지용 필름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태양전지 소재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SKC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필름, 불소필름, EVA시트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이며, 이번 백시트사업 진출로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필름소재부터 가공시트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양사는 250억원을 합작법인에 투자며 한국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할 예정이다. SKC는 생산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년 10백만㎡에서 2015년까지 40백만㎡로 늘릴 계획이며, 미국, 중국 등 해외거점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태양전지용 필름소재분야에서 2015년 매출 3천억 원, 백시트분야에서 2천억 원을 달성, 태양전지용 소재에서 모두 5천억 원의 매출규모를 가진 세계적인 태양전지 소재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장석 SKC 사장은 "태양전지 모듈 업체의 요구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소재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하여 국내 태양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태양전지 소재분야에서 조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2015년에 백시트 분야에서 세계시장점유율 15%를 차지하고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양전지용 백시트는 태양전지 모듈의 가장 뒷면에서 20년 이상 셀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로서 내구성, 내후성, 절연성, 투습방지성 등의 특성이 필요해 일반적으로 불소필름과 PET필름의 합지로 만들어진다.

백시트의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4천억  원에 이르며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C는 지난 2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불소필름과 EVA시트를 동시에 개발 완료하고 상업화시켰다. 그동안 불소필름은 미국의 듀폰이 수십 년간 독점했고, EVA시트는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