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달러화 약세와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긴장고조로 원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23달러(1.6%) 상승한 77.28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국제유가 가격은 11월 한달 간 0.4%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하여 75.13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달러가 하락을 보이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와 함께, 이란이 핵활동 강화를 선언한데 이어 영국인 5명을 태운 요트를 억류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중동과 서방국가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이미 이란은 우라늄 농축공장 10곳을 추가 증설키로 하는 등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난 결의안 채택에 맞서서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금값은 12월물이 전거래일 대비 6.9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천181.10달러로 마감했다.
올들어 금값은 33%정도 급등했으며, 11월에만 무려 13%가 오르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