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두바이 쇼크로 인해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1%대 하락한채 마감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9포인트(1.29%) 하락한 986.7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55.05(1.05%) 떨어진 5190.68을 기록했으며, 독일 DAX30지수는 59.66(1.05%) 내린 5625.95을, 프랑스 CAC40지수는 41.30(1.11%) 밀린 3680.15에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 국영기업들의 채무 책임이 없음을 선언하면서 국가차원의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을 기대했던 채권단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두바이 기준유 지수는 7.3%나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BP, 로열 더치 셸, BG그룹, 토탈, 스타트오일하이드로 등은 대부분 1.6~2.8%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모건스탠리 런던의 주식시장 전략가 튠 드라이스마는 "현 시점이 주식시장 전환점이 아니며, 최근 고점에서 그 정도로 주가가 빠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제 은행 위기가 아니라 국채 위기"라고 덧붙이면서, "이러한 위기는 앞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을 의미하며, 주식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