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수(자료사진=재경신문DB) |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각 팀별 배당금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는 2126만 6321달러를 지급받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1천417만7547달러를 가져간다.
한 팀 40인 로스터를 기준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올 시즌 경기를 거의 소화한 주전급 선수들과와 코칭 스탭 등 45명에게 보너스로 26만5천357달러씩 지급된다.
또한, 정규리그와 포스트 시즌 때 중간 계투에서 맹활약한 박찬호는 당연히 전액 보너스를 받는다.
비록,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환율 인상 등으로 박찬호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얻은 김병현(30·전 피츠버그)과 못지않는 수준이다.
김병현은 지난 2001년 애리조나와 2004년 보스턴에서 각각 27만 9000달러와 22만 달러의 부수입을 올렸다.
통산 27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은 뉴욕 양키스는 46명이 각각 36만5천달러씩을 받았다.
한편,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연봉조정신청 마감일(2일)을 앞두고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A 연봉조정신청은 원소속구단이 해당 FA선수에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통보하는 절차다. 필라델피아가 박찬호의 가치를 인정하고 재계약 협상을 벌이기 위해 연봉조정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조정신청을 하게 되면 박찬호는 최하 1년 계약을 보장받고 몸값도 오르게 된다.
에이전트와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박찬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야구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