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출처=창원LG 홈페이지) |
LG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22점)과 외국인 센터 크리스 알렉산더(26점.10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5-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3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며 12승 9패로 서울 삼성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리던 모비스는 LG에 덜미를 잡히면서 부산 KT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이날 양 팀은 연승과 연패의 길목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까지 양 팀은 치열한 접전으로 코트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3쿼터부터 LG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의 추를 자신 쪽으로 기울게 했다.
1쿼터에는 22-24으로 뒤졌지만 거센 추격전을 펼치며 2쿼터를 49-46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LG가 51-49로 앞설 때 알렉산더와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12점을 합작, 모비스와 간격을 63-50 13점 차로 벌렸다.
상승세를 탄 LG는 3쿼터 막판 71-61 상황에서 크레이크 브래드쇼의 미들슛과 강대협의 3점포를 포함해 연속 5득점이 터지면서 기세를 잡았다.
4쿼터에는 용병 브래드쇼가 3점포와 점프슛으로 연속 5점을 퍼부으며 점수를 81-61, 20점차로 크게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28점.10리바운드)이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