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Full HD 해상도의 3D LCD를 세계최초로 양산 출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3D시장 선점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최초로 출시한 Full HD 해상도 모니터용 23인치 3D LCD(셔터안경식).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
이번에 출시한 '셔터안경'식 23인치 모니터용 3D LCD는 3차원 입체 영상을 Full HD 해상도로 구현하는 제품으로, 현재 상용화된 HD급 3D디스플레이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일반 2D Full HD 화면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제품은 HD급 3D LCD 및 Full HD급 2D LCD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영상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고성능 3D 전용 컨트롤러'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경쟁력 기술인 '구리 배선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3D 제품이 갖고 있던 해상도와 화질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이 제품은 2D용 또는 3D용 영상을 모두 구현할 수 있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일반 LCD 모니터나 3D모니터로 수시로 모드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유명 온라인게임과 애니메이션, 영화 컨텐츠는 이미 Full HD 3D영상으로 개발되었지만 컨텐츠를 Full HD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컨텐츠의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LG디스플레이의 Full HD 3D LCD 출시에 따라 소비자들이 한층 실감나는 3D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의 3D컨텐츠의 개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제품은 세계 유수의 3D컨텐츠 업체들과 공동으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 개발을 시작하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이를 반영하여 기존 3D디스플레이의 단점이었던 화면 겹침 현상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 현상을 개선했다.
아울러 고화질인 만큼 이는 향후 의료용 디스플레이나 건축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한국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 최초로 지상파 방송을 통해 풀HD급 3차원 입체방송시험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미 일본과 영국에서는 위성방송을 통해 3D시험방송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방송 선진국을 중심으로 3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LG디스플레이 IT마케팅담당 이동선 상무는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의 Full HD 3D LCD의 출시한 것은 입체감과 생동감이 특장점인 3D 영상을 보다 현실과 가깝게 제대로 구현하려는 디스플레이업계의 경쟁 속에서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며 "3D컨텐츠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는 3D분야에서 앞선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