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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소녀시대 때문에 좋다가도 너무 힘들었다” 사연은?

가수 싸이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소녀시대' 때문에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싸이는 “TV에서 소녀시대가 방긋 웃으면 '살아야겠구나'하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고백한 후 “그런데 소녀시대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들과 게스트 제시카가 궁금해 하자 싸이는 “군 복무를 하면서도 군인들을 위해 종종 위문공연을 했는데 보통 남자 가수들이 환영받기 어려운 군대에서 신나는 노래 '새', '연예인' 덕분에 환호를 받아왔다. 그런데 어느날 공연을 갔는데 소녀시대 바로 다음 차례였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싸이는 "순서를 바꿀 수도 없고 소녀시대의 무대를 보며 좌절했었다"며 "열광적인 소녀시대 무대가 끝나고 차례대로 무대에 올랐는데 이미 눈이 풀리고 얼이 빠진 군인들 앞에서 힘겹게 공연을 마쳐야 했다"고 털어놔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 밖에도 이날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박지선은 “배우 조인성과 셀카를 찍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열린음악회'라는 프로그램에 공군 음악대가 출연했는데 그때 공군에 복무중인 조인성도 왔었다”고 말문을 연 박지선은 “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조인성의 대기실 문을 열었는데 바로 문 앞에 앉아있던 조인성과 마주치자 마자 소리를 지르며 문을 닫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박지선은 대기실 푯말 앞에 '서진숙 대령'이라고 써진 글씨를 착안해 조인성인줄 알면서도 그에게 “서진숙 대령님께 긴히 할 말이 있다”고 말해 조인성의 웃음을 터뜨렸다고.

뿐만 아니라 박지선은 이날 방송에서 조인성과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으며 즉석 영상편지를 통해 유행어 "참~ 쉽죠잉~" 과 'loving you' 노래를 조인성에게 띄웠다.

'해피투게더'는 싸이와 박지선 외에도 김진표, '소녀시대' 제시카 등이 출연해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한국재경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