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호재는 9호선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완공된 교통 호재중에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이 쏠렸던 6개 호재 중 9호선 개통이 인근 집값에 가장 큰 파급 효과를 가져준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수혜지역 선정은 지하철은 도보 10분 이내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으며 도로는 나들목 인근 지역을 기준으로 함.
2009년 완공된 교통 호재 중에 사람들에게 큰 관심이 쏠렸던 호재는 총 6개로, 6월 1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을 비롯해 경의선 복선화(7월 1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7월 1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7월 15일), 서울지하철 9호선(7월 24일), 인천대교(10월 19일) 등이 있다.
모두 사람들에게 큰 관심이 쏠렸던 교통 호재들로 개통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
호재별 1년간(2009년 1월 2일 ~ 11월 27일) 수혜지역 집값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지하철 9호선이 11.54%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2.21%,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1.36%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형호재에도 나머지 수혜지역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대교 수혜지역이 -0.46%로 가장 컸으며, 경의선 복선화(-0.24%) 및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0.14%) 역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들 변동률을 살펴보면 플러스 상승률을 보인 교통 호재는 모두 강남권 접근성이 향상된 것으로 강남권을 생활기반으로 둔 많은 수요자가 이들 지역의 신규 수요자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밖에 다른 호재들은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과의 연계성이 부족해 집값 상승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서울지하철 9호선 수혜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및 반포동이 23.17~28.6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양천구 목동(11.83%)과 강서구 공항동(9.48%)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수혜지역 중에서는 춘천시 퇴계동이 10.50%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춘천시 석사동이 4.08%, 남양주시 화도읍이 2.73%, 남양주시 평내·호평이 1.52%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서울 접근성이 낮았던 순으로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