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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4억5천만弗 신개념선박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이 유럽 굴지의 전기와 가스 공급업체인 독일의 알베에그룹(RWE AG)의 자회사인 알베에이(RWEI GmbH)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추가 수주가 가능한 옵션 1척을 포함해 총 3척을 수주했고, 계약 금액은 4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풍력발전기 설치선은 플랫폼 형태로 제작되는 세계 최초의 선박으로, 길이 109m, 폭 40m, 기둥높이 120m, 날개길이 60m에 달하는 5MW급 해상풍력발전기 4기를 싣고 최대 7.5노트(시속 13.9km)의 속력으로 운행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1년말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을 이용하면 기존 해상바지를 활용하여 발전기를 설치할 때 보다 열악한 기후환경에서도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고, 설치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해상 풍력단지 개발에 큰 활약을 할 것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RWEI사는 본 선박을 인도 받은 후에 영국, 벨기에, 독일 근해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2020년 세계 톱 3의 해상풍력 선두기업이라는 풍력사업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하며 "12월 중에 일부 선박 등의 수주가 예정되어 있어 어느 정도 수주갈증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