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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1,624.76으로 마감해 지난주 말보다 100.26포인트(6.68%) 급등했다. 주간 단위로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주 초반까지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라는 해석이 강했으나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미니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만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기존 박스권의 고점으로 인식된 수준까지 지수가 올라선 만큼 기술적인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5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반등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단기적인 방향성을 확인한 이후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약화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 있어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전세계 증시는 두바이 충격이전의 증시 환경과 심리 상태로 대부분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우리 증시 역시 두바이 충격이전 지수인 1,600선 초반 재진입과 함께 미니-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로 되돌아와 있다"고 전했다.
주중에 금통위와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에 예정돼 있다. 지난달 금통위가 경기의 불확실성을 내세웠던 만큼 통화정책이나 경기판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만기일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