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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일째 WTI 하락 지속…'버냉키 발언'영향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국 경제가 역풍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미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54달러(2.0%) 하락한 73.93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각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속에 달러가 반등하면서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궤도에 들어섰다고 하긴에 아직 이르다"며 "신용경색 상황과 취약한 고용시장으로 인해 만만찮은 역풍(formidable headwinds)에 직면해 있다"고 발언한 뒤 유가는 하락을 이끌었다.

 

또, 달러 인텍스(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0.05% 오른 75.73에 장을 마쳤다. 

금값은 버냉키 의장의 '인플레이션 통제 가능' 발언으로 인해 12월물이 전거래일 대비 5.4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천163.4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