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내년도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1만 3천36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기관별 선발 인원은 중앙부처가 4000명, 지자체가 9360명을 선발하며 상반기에 전체 인원의 75%인 1만20명, 하반기에 나머지 334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이는 올해 1만5094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규모다.
행안부는 참가자들이 인턴생활 자체에 안주하기보다는 일하면서 취업을 준비할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근무 기간과 시간을 줄이는 대신 충분한 자기계발 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약 기간과 근무 시간은 각각 올해 10개월 주 40시간에서 내년에는 5개월, 주30시간으로 단축되며,참가자들의 업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4일제 근무에다가 행정인턴의 취업 희망분야 등 교육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이밖에 행정인턴이 단순업무만 담당한다는 비판을 감안, 각 기관별로 행정인턴 본인의 희망·전공을 반영해 적정 업무를 부여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팀을 구성해 통계조사 등 특별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특히 내년 행정인턴 채용은 신규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되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고 사이버 정보보안 분야의 국가적 인재육성 차원에서 행정인턴의 일정비율을 정보보안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인턴제는 정부업무 지원과 함께 직장생활 체험 등을 통해 취업역량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는 조직 및 업무 적응, 취업대비 교육에 중점을 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행정인턴은 청년 실업을 완화하고 구직자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초 처음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