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올 한해 웃을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일까. 올해 송년회에서는 유머러스한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9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적정수준의 익살스러운 농담을 잘 하는 유머러스한 사람(유머형)이 복수응답률 67.4%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잘 웃어주는 사람(포복절도형, 35.6%)이나 다른 사람의 좋은 점 훌륭한 점을 찾아 칭찬을 많이 하는(칭찬형, 35.2%) 사람과 송년회를 함께 보내고 싶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 외에는 대화·분위기를 조율하고 진행하려고 하는 유형(진행형, 26.8%)과 음식값을 혼자 다 내려고 하는 유형(골든벨형, 24.0%) 및 다양한 놀이문화를 알아오는 유형(게임돌이형, 15.9%) 순으로 함께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송년회를 함께 보내고 싶지 않은 유형으로는 쓸데없는 소리를 밉살스럽게 하거나(깐죽형,53.7%) 뒷담화를 일삼는 사람(타인비방형, 41.4%)이 많았다. 또한 계산할 때 사라지거나(빈대형, 36.1%) 대놓고 잔소리를 하는 사람(잔소리형_32.0%) 순으로 송년회를 함께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올해 직장인들의 송년회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넷째 주(21~27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계획하는 송년회 시기를 조사한 결과 넷째 주가 응답률 64.5%로 가장 많았다. 또 셋째 주(14~20)에 송년회를 갖는다는 응답자도 52.7%로 많았다.
송년문화는 여전히 저녁식사와 음주로 보낼 계획이라는 직장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송년회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저녁식사(80.7%)와 음주(75.3%)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단, 상대적으로 40대이상의 직장인 중에는 집에서 홈파티(26.3%)를 계획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20대는 문화공연관람(24.7%)이나 이색파티(17.9%)를 계획하는 응답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