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이틀째 EU 정상회의에서 후진국·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착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연간 24억유로(약 12조원)의 '신속 지원금'을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후진국ㆍ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착수하려면 선진국이 연간 70억유로의 재정 지원을 해야 하는데 이 가운데 EU가 24억 유로를 책임지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EU가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EU는 미국 등 다른 선진국 및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감축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30% 줄일 의향이 있음을 의장 성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