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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우리나라 국민들의 90% 이상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투자를 늘리거나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15일 발표한 결과, ‘내년에는 올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국민이 50.8%로 나타났고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2.9%로 나타나, 내년 경기를 희망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별로는 전 계층에서 ‘올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견이 골고루 나타났으며, ‘올해보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은 돈을 모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절약’(45.5%)보다는 ‘투자’(54.5%)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소득 수준별로는 남성이 ‘절약’(37.6%)보다 ‘투자’(62.4%)를, 여성이 ‘투자’(45.8%)보다 ‘절약’(54.2%)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투자’를 선호하고, 소득 수준이 낮으면 ‘절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74.6%, ‘수입의 일부 투자’
우리나라 국민 75%는 수입의 일부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7.5%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은 월 수입 대비 투자금액이 각각 27.3%와 27.9%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5~34세에서 수입의 33.9%를 투자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자 금액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투자 금액 비율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컴퍼니 사회공공조사 본부 최원석 국장은 “경제활동 초년기인 20대 중반~30대 중반 연령층은 집중적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투자 금액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녀 양육과 노후 대책 등에 따른 비용 지출로 투자 금액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의 일부를 투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63.0%의 응답자들이 ‘아직 투자할 자산이 없어서’라고 대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손해를 볼까 두려워서’(17.1%), ‘모으는 것보다 현재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9.6%) 투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