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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미소금융 사후관리 필요”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신용이 낮은 서민에게 소액 대출을 해주는 미소금융사업이 성공하려면 면밀한 대출심사와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에서 열린 삼성미소금융재단 수원지점 개소식에 참석해 "오늘 삼성미소금융재단을 시작으로 기업계 미소금융재단들이 연이어 설립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권에서도 2천억 원의 추가 기부와 함께 미소금융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지역지점들도 이달 말부터 설립을 시작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 위원장은 "미소금융사업은 오랜 시간이 걸린 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인내심과 원칙이 필요하다"며 " 정부도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장기 계획아래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빈부격차 심화와 일자리 부족 등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 소외계층과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해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미소금융재단 1호점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이 참석했다.

대기업 그룹이 미소금융재단 사업장을 연 것은 삼성이 처음으로 현대기아차, SK, LG, 포스코, 롯데 등도 조만간 미소금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재단은 삼성 계열사들이 매년 300억원씩 앞으로 10년간 출연하는 총 3천억원을 재원으로 운영되며, 1호점 외에 앞으로 4∼5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창업지원 교육과 사업 컨설팅 등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 연리 4.5% 내외로 5천만원 한도에서 대출해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