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간 통상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국장급 '한·미 통상 협의'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외교통상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3월과 7월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협의에 우리측은 안총기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식약청 등 유관부처 관계자가 참석하며, 미국측은 브라이언 트릭(Bryant Trick) 미 무역대표부(USTR) 한국 담당 부대표보를 수석대표로 USTR, 국무부, 상무부, 농무부 등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는 미국이 무역협정 집행 강화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발표 예정인 SPS·TBT(위생·식물위생조치 및 무역 관련 기술장벽) 보고서 준비작업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양국의 통상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제고하는 동시에 양국간 통상현안들이 불필요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측은 한우 등 대미수출을 위한 구제역 청정국가 인정, 삼계탕, 토마토 및 감귤 대미 수출 검역 절차의 조속한 완료, 미 상무부의 아국에 대한 보조금 지급국가 분류 문제 등 우리 관심사항 해결에 대한 미측의 협조를 요청한다. 또한 미국의 SPS·TBT 보고서 추진동향 및 'Buy American' 조항 관련 구체 세부 이행 규정에 대한 미측 설명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미측은 의약품, IT 및 전자기기, SPS 등 미측 관심사항을 의제로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