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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차 이용권 50만원 입니다~”

연탄배달이나 대규모 김장행사가 연말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눔 풍경이었다면, 이색적인 나눔 행사를 통해서도 이웃을 도울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직원들도 신나니, 연말이 즐거운 풍경으로 넘친다.

라이나생명보험은 1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2009 라이나 사랑의 자선 바자 행사'를 진행했다. 바자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이나생명 임직원이 기부한 500여 점의 물품이 바자와 경매의 형식을 통해 판매됐다. 경매의 경우는 전시된 물품과 함께 준비된 종이에 이름과 희망 낙찰가를 적어 가장 높은 금액을 적은 이에게 최종 낙찰되는 침묵의 경매(Silent Auction)와 일반 경매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바자회 행사에 나온 상품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직원들의 특기 상품이었다. 마크 후닥 상무는 살사 댄스 개인교습권을, 앤디 댐로우 부사장은 일주일간 자신이 다니는 스포츠센터에서 무료 웨이트트레이닝 교습권을 제공했다. 또한 사내 통역사는 무료 영어회화과정을 상품으로 내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상품은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동안 주유 무한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붙은 사장님 차 이용권으로 특히 20∼30대 직원들의 경쟁 속에 50만원이라는 최고가에 낙찰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송봉준 씨는 "연말 소비적인 일회성 송년행사와는 달리 바자회 행사를 통해 회사 동료와 한 자리에 모여 해를 마무리 하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었다. 특히, 기부문화에 쉽고 재미있게 동참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거둔 수익금전액은 급여공제 프로그램과 김밥데이를 통해 조성된 직원펀드와 합산해 아름다운재단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