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신림동 대표 맛 집으로 부상
안병호 서울대점 대표 |
개업 2주 만에 신림동 대표 맛 집으로 떠오른 곳이 있다. 특히 먹는 것에 관해 까다롭다는 대학가에서 소문만으로 성공했다는 점이 더욱 대단한 그곳은 '짬뽕늬우스' 서울대입구역점이다.
지난 9월 오픈 후 주말에는 하루에 150만 원, 평일에도 12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는 안병호 사장(58)의 얼굴에는 매일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원래 돈가스와 우동 전문점을 운영했던 안씨는 저조한 매출에 이달 초 과감히 업종을 전환했다. 매운맛을 유난히 즐기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짬뽕 아이템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짬뽕늬우스는 냉장 상태의 수타면만 사용해 쫄깃쫄깃한 식감을 최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일반 중국음식점과 차별화된다고 봤다. 여기에 청양고추 등 자연 식자재만 사용하고 인공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짬뽕늬우스 매장에는 현재 평일에는 300명, 주말에는 무려 500명의 손님이 찾아온다. 실 평수 59.4㎡(18평)에 40석 규모의 작은 매장임에도 손님 수만 따지면 대형 음식점 못지않다.
메뉴 짬뽕 |
짬뽕늬우스 모든 메뉴에는 웰빙에 맞춰 일체 화학조미료가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매일 본사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재료는 담백한 짬뽕맛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특히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우동원액과 얼큰 소스는 짬뽕늬우스 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이루는 주된 요소다.
또한 일반 중국음식점과 달리 매장 분위기도 현대적인 추세에 맞춰 복고풍을 연상시키는 퓨전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따라서 이 매장을 찾는 주요고객층은 20대 젊은 층은 물론 40대의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짬뽕늬우스의 실내장식은 붉은색을 기본으로 꾸며져 있어 매우 산뜻하며 옛 70~80년대 복고풍의 사진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기 때문에 친근감을 더해 주고 있다.
그리고 테이블도 최대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배치돼 있어 음식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볶음짬뽕 |
짬뽕늬우스 서울대 점을 방문한 이소은(24세,여)씨는 “일반 짬뽕과는 달리 면발이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고… 사실 전날 과음을 했는데 짬뽕국물은 먹으면 먹을수록 뒷맛이 개운하고 담백해서 친구들과 자주 찾게 된다”고 전했다.
매장에는 짬뽕 주문이 대부분이지만 얼큰한 국물맛 때문에 탕수육과 군만두 등 다른 메뉴도 덩달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안씨는 "탕수육은 매일 밤 8시만 되면 재료가 떨어져 못 팔 지경"이라고 귀띔했다.
부족한 주방 설비 탓에 예상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안 대표는 내부 공사를 통해 화구 수도 더 늘리고 냉동 시설을 보강하는 등 더 많은 손님의 발길을 잡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제 하루 200만 원 매출을 기대하는 안씨는 "대한민국에서 작지만 가장 성공한 짬뽕집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953-89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