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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또 金자 작년比 62.2% 올라

감자와 토마토 가격이 치솟고 있다. 김장철이 지나면서 채소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자와 토마토만 가격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이번주 감자와 토마토가격은 지난주대비 각각 23.8%, 26.3% 인상됐다. 반면, 대파 1단 가격은 1천440원으로 11.7% 하락했고, 고구마도 16.7% 떨어진 2천500원이다. 양파 3kg은 3천800원으로 3.6% 하락했다.

특히 감자 가격은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더니, 12월 현재 지난해에 비해 62.2%나 올랐다. 지난 4~5월 가격이 크게 올라 '금(金)자'로 불리던 상황과 비슷하다.

감자 20㎏ 도매가격은 8월에는 2만22원, 9월에는 2만1천898원, 10월에는 2만3천64원, 11월에는 2만6천888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드디어 3만1958원으로 3만원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농협유통의 소매 가격도 1㎏기준 2970원으로 올랐다.

소매시장인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감자 100g은 12월 현재 49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원 보다 67.1%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는 감자 100g 가격이 같은 기간 104% 오른 548원으로 올해들어 가장 비싸다.

이처럼 감자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제주산 햇감자 수확기에 앞서 생육시기인 10월과 11월에 가뭄이 들었고 출하시기인 12월에는 비까지 이어져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농협유통에서 판매되는 토마토 4kg도 기온하락으로 출하량이 감소되면서 지난주보다 2천600원오른 1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마토 가격은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