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체들의 막판 세일이 작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연말 시즌을 맞아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할인이 있을 예정이다.
경기침체로 매출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 소매업체들은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연말 시즌에 60% 이상의 파격적인 할인 공세를 펼쳤다.
USA투데이는 16일 신문광고를 기반으로 소매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는 20~40%선의 할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20% 이상이 크리스마스 전에 쇼핑을 할 계획이고, 10%는 신년 세일을 위해 크리스마스 이후에 쇼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제가 회복 조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소비를 줄이고 있다. USA투데이와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작년보다 선물 구입 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10%만이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머지 47%는 작년과 같은 수준을 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소비를 하더라도 세일 행사를 기다리는 알뜰족도 크게 늘었다. 디스커버리 카드사에 따르면 62%의 쇼핑객들이 '할인 판매'를 하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올해 소매업계는 파격적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로 판매로 더이상의 할인상품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 입장에서는 가급적 재고를 소진시키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해 매출을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