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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 효과 톡톡

백화점이 신종플루 영향에도 아랑곳 않고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형마트는 신종플루를 넘지 못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백화점의 11월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전월 11.4%에 비하면 상승폭은 반감됐지만 9개월 연속으로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은 가정용품(11.8%)·식품(10.1%)·여성정장(7.2%)·잡화(6.6%)·아동스포츠(6.9%)·명품(6.0%)·여성캐주얼(5.8%)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남성의류(-2.1%)는 감소했다.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구매건수는 전년동월 대비 1.3% 줄었다. 하지만 전년동월 대비 영업일수가 하루 늘고, 할인 등 행사일수가 이틀 증가한 것이 매출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잡화·명품 상품군의 증가세가 축소되고 있지만, 가정용품(가전·가구), 식품(가공식품, 와인행사), 의류(남성정장을 제외한 겨울의류) 등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마트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가, 지난 10월 명절특수에 힘입어 4.5%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11월 다시 2.8% 감소로 전환됐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5.8%)·잡화(3.0%)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식품(-6.1%)·가정생활(-3.9%)·의류(-2.9%)·스포츠(-0.4%) 부문은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휴일이 하루 감소하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구매건수도 6.6% 감소하는 등 고객 방문횟수가 줄어들면서 식품부문 위주로 부진했다. 다만 비교적 고가의 가전제품(김치냉장고, TV, 컴퓨터 등)은 신상품 출시, 교체시기 도래로 수요가 증가했다.

한편, 구매단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7.7%, 대형마트는 4.0% 상승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 4642원으로 대형마트 4만 6200원에 비해 83.2%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