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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위 SLS조선, 워크아웃 신청

수주난에 따른 자금악화로 어려움을 겪어 온 국내 8위 조선사인 SLS조선이 워크아웃(기업 회생절차)을 신청했다.


21일 관련업계 및 채권단은 SLS조선(구 신아조선)은 지난 1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예비 경영 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채권단 회의를 거쳐 SLS조선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이 D등급으로 판정되면 SLS조선은 퇴출 또는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SLS조선의 금융권 대출금은 총 3조원 수준. 산업은행이 3554억원이고 시중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1조3798억원으로 가장 많고 하나은행 3349억원, 외환은행 2838억원 순이다.


SLS조선은 업황 악화로 신규수주가 끊긴 가운데 수주한 선박의 건조대금 유입마저 늦춰지면서 자금난을 겪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SLS그룹 이국철 회장과 SLS조선 이여철 부사장 등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경영난이 심화됐다.


앞서 대한조선, TKS, 세코중공업 등은 워크아웃에 돌입한 상태이며 진세·녹봉조선, YS중공업 등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C & 중공업은 사실상 퇴출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