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세제 지원과 자금 공급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리이중(李毅中)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은 2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들에게 중소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부장은 "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중소기업 발전 지원 자금 108억9천만위안(1조8천500억원)을 배정받았다"면서 "이는 2008년의 49억9천만위안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연간 매출액이 3억위안(510억원) 이하인 기업이며 소매업이나 숙박업의 경우 연간 매출액이 1억5천만위안 이하인 기업을 일컫는다.
지난 9월 말 현재 중국 당국에 등록된 기업은 모두 1천30만개이며 이중 중소기업 비중이 99%를 차지한다.
리 부장은 "세계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중소기업들의 생산량은 중국 국내총생산의 60% 정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연간 수입이 3만위안(510만원) 이하인 저수익 중소기업들의 경우 실제 소득의 50%에 해당하는 금액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계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