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합병해 새해 1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삼성SDS’가 2010년 경영목표를 올해보다 18% 증가한 4조1500억원으로 확정했다.
김 사장은 28일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 전 임직원에게 보낸 월요편지에서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 합병으로 IT와 CT를 합친 ‘통합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거대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내년 경영목표를 올해보다 18% 증가한 4조 15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인 통합 삼성SDS 사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 키워드로 ‘시너지 경영’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시너지 경영’을 위한 △ 사업과 조직의 효율화 △기존 사업의 확대 △ 신규 사업의 육성 △ 고객의 편의성과 서비스 질(質) 향상 등 4대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복되는 조직이나 기능은 정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각종 지원체계와 인프라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도 효율화를 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통합하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의 컨버전스를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노력도 강화한다.
신규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무선통신을 결합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을 본격화하고, 물류 및 SW테스트 등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을 확대하며, 클라우드컴퓨팅, 환경, 보안 등과 같은 융·복합형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그는 "이제 우리 회사는 IT와 CT를 합친 '통합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거대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해외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통합회사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제 시너지는 '1+1 = 2 이상'이란 의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두 회사의 통합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도약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시야가 필요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김 사장은 '경영노트 2.0'을 내년부터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경영노트 3.0'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일주일에 한번이던 경영노트도 2번으로 늘려 운영키로 했다. 경영노트 3.0은 '개방·공유·참여'라는 '2.0시대'의 가치에 '공감과 활력'이라는 키워드를 얹어 새로운 '3.0시대'를 열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