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제 <사진제공=두산베어스> |
이 사건을 담당한 수서경찰서는 "김명제가 지난 28일 밤 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에서 삼성서울병원 방면으로 차량을 몰고 가다가 4~5m 높이의 탄천 1교 다리에서 차량과 함께 추락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김명제는 곧바로 서울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명제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명제는 현재 경추골 4, 6번이 골절됐는데 5번 뼈가 중추신경을 밀고 들어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술 여부는 외과 전문의가 다시 정밀검진을 거쳐 오늘 오후 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단순 골절상이라는 소견이 나와도 1~2달 안정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만약 신경에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선수생명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라고 김명제의 현제 상태를 설명했다.
경찰 측은 "김명제가 자신의 집인 개포동으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친구들과 회식 후 차량을 몰고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음주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현재 수사 진행을 설명했다.
이로써 김명제는 내년 1월 17일에 예정된 일본 미야자키 두산 전지훈련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치료와 재활을 거치려면 사실상 내년 시즌 초반 출전은 어렵게 됐다.
김명제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구단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계약금 6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08 시즌에는 7승을 기록하며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내년 시즌에도 기대를 모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활약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