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장고와 삼성전자 에어컨이 정부가 실시한 가전제품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식경제부는 29일‘2009 최고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으로 LG전자 냉장고, 삼성전자 에어컨 등 9개 제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냉장고 부문에서는 용량 500L 이상 제품의 경우 LG전자 750L급 R-T758VHHW 모델이 에너지효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미국 월폴이 생산하고 일렉트롬이 수입한 5ED5FHKXVT 모델(용량 704.8L)도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 뽑혔으며, 500L 미만에서는 중국 HISENSE가 생산하고 한라웰스텍이 수입한 HFD-189LC 모델(용량 178L)이 고효율 에너지 제품으로 선정됐다.
에어컨의 경우 10㎾ 이상 17.5㎾ 미만에서 삼성전자의 10㎾급 AIXC4H100B3/RIXBH-F035B2 모델이 에너지효율이 가장 우수했다.
4㎾ 이상 10㎾ 미만에서도 삼성전자의 AF-V15HGA 모델(6㎾)이, 4㎾ 미만에서는 일본 도시바가 생산하고 캐리어가 수입한 RAS-07SKCV-K 모델(2.5㎾)이 에너지효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드럼세탁기는 7㎏이상 15㎏의 경우 대우일렉트로닉스 DWD-700WNM 모델(7㎏)이 에너지효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기세척기는 6인용 이하에서는 동양매직 DWA-1650P 모델이, 6인용 초과에서는 이탈리아 일렉트로룩스가 생산하고 코아인코포레이티드가 수입한 12인용 FAVORIT60870 모델이 에너지효율이 가장 뛰어난 모델로 선정됐다.
지경부는 2010년부터 조사대상 품목을 전기밥솥, 가정용 보일러 등 10개 품목으로 확대함에 따라 에너지 절약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빠르게 개선함에 따라 에너지효율등급 기준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비자가 냉장고(750L급), 에어컨(6㎾급), 드럼세탁기(7㎏급) 등을 최고효율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3등급으로 사용할 때보다 가구당 연간 10만7000원(667㎾h/연)이 절감되고 국가적으로는 연간 45만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