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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개발, 재건축 얼마나 분양하나?

재개발-흑석, 아현뉴타운 인기 예상, 재건축-서울 강남권, 수도권 대단지 관심

올 한 해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3만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총 1백11곳 3만 6백3가구로 조사돼 작년 1만 7천62가구보다 79.3% 증가했다.

이 같은 전망은 건설사들이 공급계획을 늘리면서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이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개발, 재건축 분양 예정 물량이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로 작년(9.1%)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흑석뉴타운과 왕십리뉴타운, 아현뉴타운 등이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끌며, 재건축에서는 의왕시 내손동, 수원시 권선동 대단지 및 강남권 일반분양 물량이 주요물량으로 꼽힌다.

◆ 뉴타운 - 흑석 및 왕십리 등 인기 뉴타운 물량 공급 
총 10곳에서 5천4백68가구의 뉴타운 물량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 흑석뉴타운과 서울 중심부에 자리한 왕십리뉴타운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8백11가구 중 77~162㎡ 2백11가구를 1월에, 동부건설이 흑석6구역 재개발을 통해 9백50가구 중 112~150㎡ 1백82가구를 5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은 1,2,3구역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1,2구역은 현대산업개발,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시공을 맡았다. 1월 분양 예정인 1구역에서는 1천7백2가구 중 83~179㎡ 6백가구, 5월에는 2구역에서 1천1백36가구 중 80~194㎡ 5백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상반기 중 분양 예정인 3구역은 2천1백1가구 규모로, 이중 79~231㎡ 8백4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대우건설이며,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왕십리뉴타운 구역 중 교통 환경이 가장 좋다.

이외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4천47가구 중 1천68가구(주택형 미정)를, 아현뉴타운 내 아현3구역 재개발사업을 삼성물산, 대우건설이 맡아 3천63가구 중 110~315㎡ 4백10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 재개발 - 수도권 38곳 9천1백19가구 일반분양 예정
전국 재개발 분양 예정 물량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총 38곳에서 9천1백1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으로 마포구, 성동구 등 도심권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1백95가구 중 71가구(주택형 미정)를 3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6호선이 도보 5분 거리다.

인근 아현4구역에서는 GS건설이 1천1백50가구 중 85~152㎡ 1백24가구를 7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가까이 소의초등, 아현초등, 아현중, 환일중, 환일고 등의 학군이 밀집해있다.

성동구에서는 금호14, 17, 18, 19구역 총 4개 구역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해 7백5가구 중 145㎡ 23가구를, GS건설은 △금호17구역에 4백97가구 중 83~140㎡ 31가구 △금호18구역에 4백3가구 중 82~146㎡ 39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예정. 금호19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1천57가구 중 150㎡ 33가구 일반분양을 상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도 눈여겨볼만하다.

롯데건설이 1월 성남시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4백95가구 중 85~146㎡ 1백70가구를, 대우건설이 단대구역 재개발을 통해 1천1백40가구 중 85~164㎡ 2백52가구를 3월 분양할 계획. 두 곳 모두 시행은 LH가 맡았다.

이외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인천 부평5구역 재개발사업을 맡아 1천3백81가구 중 80~115㎡ 8백13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에 선보인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2012년 말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 재건축 - 수도권 및 지방: 대단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관심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일반분양과 경기, 부산, 울산 등 대규모 아파트가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16의 1번지 반포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3백97가구 중 1백17가구(주택형 미정)를 6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잠원초등, 세화여중,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고 등의 인기학군이 근거리에 위치하며, 신세계백화점(강남점)과 센트럴시티 내 문화,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SK건설은 6월 강남구 역삼동 716의 1번지 개나리5차 재건축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이다. 2백40가구 중 112~159㎡ 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걸어서 5분이면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역삼점), 롯데백화점(강남점) 등이 가깝다.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의왕시 내손동과 수원 권선동에서 대단지가 선보인다.

대림산업이 의왕시 내손동 628번지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해 2천2백45가구 중 83~225㎡ 9백71가구를 4월 일반에 선보일 계획. 단지 주변에 입주를 마친 포일자이(2천5백40가구), 래미안에버하임(6백96가구) 등의 재건축 아파트와 함께 5천7백여가구의 대규모 주거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대림산업, GS건설은 수원시 권선동 1067번지 권선주공1,3차를 재건축해 1천7백53가구 중 84~230㎡ 6백4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곡선초등, 곡선중, 권선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갤러리아백화점(수원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북구 화명동 898의 2번지 화명주공 재건축 2차 분양을 3월 진행할 계획이다. 총 5천2백39가구 규모로, 이중 109~201㎡ 1천4백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좋다.

이외 대림산업이 울산 동구 전하동 629번지 일산아파트1지구를 재건축해 1천4백22가구 중 83~158㎡ 3백42가구를 9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