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국정과제임을 피력했다.
윤 장관은 이날 새벽 경기도 성남의 두리건설인력시장을 방문해 일자리를 구하는 근로자들을 만나 위로하면서 "일자리가 창출돼야 가정이 유지되고, 국민생활이 안정되며 국가경제의 활력이 생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윤 장관은 "정부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매월 개최해 산업ㆍ노동ㆍ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고용창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3조6천억 원의 재정투입을 통해 58만 명 수준의 일자리를 직접 만들고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부 일자리 창출은 일시적인 면이 있어 결국 민간에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며 "한국이 지난해 금융위기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고 있고 소비와 투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일자리가 늘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해 2월 취임 직후 처음으로 성남 새벽인력시장을 찾은 바 있다. 이날 자리에서 윤 장관은 근로자들로부터 일자리와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장 인근의 식당으로 이동해 조찬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성남시 부시장, 노동부 고용정책관 등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