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매출 목표를 8,870억원으로 확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7일 송진철 사장과 성용주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해외지사 주재원 및 팀장 이상급 간부사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11% 가량 늘린 8,870억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첨단&녹색 기술 역량 강화 ▲관리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속도경영 실현 등 3대 경영 목표를 적극 추진해 가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세계 최고 속도인 분속 1080m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분속 60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등 첨단 승강기 제품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감형 제품, 부품 경량화, 친환경 부품 적용 확대 등으로 요약되는 녹색 승강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자전거 주차설비, 자동접이식 캐노피, 자동안전발판 갭제로 등 비승강기 부문의 제품 다양화를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존 중동 지역 강화, 신흥 미들 시장 확대, 그리고 유럽과 중남미 등 신규 거래선 확보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동시에 초고속 엘리베이터, 여객선 엘리베이터와 같은 고부가가치 기종과 승강장스크린도어 등 비승강기 제품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영도 강화한다.
한편 송진철 사장은 금년도 신년사를 통해 “긍정의 바이러스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패배를 승리로,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앞으로 전진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고 믿고, 기대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긍정의 바이러스를 전사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jwkim@j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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