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팀 최다 12연패 수령 SK, 해결책 없나?

사진설명=▲ 서울 SK 나이츠가 12연패 수령에 빠져 침체를 맞고 있다. 이 사진은 5일 SK와 LG의 경기에서 SK의 방성윤이 LG의 이현준을 뚫고 돌파하는 장면이다. <사진제공=KBL>
사진설명=▲ 서울 SK 나이츠가 12연패 수령에 빠져 침체를 맞고 있다. 사진은 5일 SK와 LG의 경기에서 SK의 방성윤이 LG의 이현준을 뚫고 돌파하는 장면 <사진제공=KBL>
서울 SK 나이츠가 팀 최다 12연패 수령에 빠졌다.

SK는 6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와 2009-2010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67-86으로 패해 고대했던 연패 사슬 끊기에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SK는 지난해 12월6일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부터 1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8승 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 SK는 성적 부진으로 김진 감독이 물러나면서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승(334승)을 자랑하는 '신산' 신선우 감독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5전 전패를 당하며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SK가 이렇게 연패 침체 빠진 이유로는 슛 난조와 수비 불안, 잦은 실책, 주전 부상 공백 부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12연패를 하는 동안 SK는 평균득점은 단 71.9점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소득점인 56점을 두 차례나 기록했고 시즌 평균득점은 75.85점으로 10개팀 중 최하위이다. 방성윤, 김민수, 주희정 등 국내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공격 물꼬가 터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강의 라인업이 최악의 단점 플레이로 변하면서 팀 벨런스가 무너졌다.

또, NBA출신 사마키 워커도 LG전에서 크리스 알렉산더를 맞아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9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수비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SK는 평균 실점은 83.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방성윤·김민수·문경은 등은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이다. 공격력 좋은 선수들이 투입했을 경우 다른 선수들이 팀의 수비 공백을 더 채워야 하지만 잘 되지 않고 있다. 김기만, 변현수 등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은 부상으로 당분간 코트에 나오지 못하고, 외국인 용병 선수들의 수비력도 부족해 골머리를 안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공백도 연패 수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격력이 좋은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수비가 좋은 김기만, 변현수 등이 부상에 시달리며 공수 밸련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성윤 주희정도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신선우 감독은 어쩔 수 없이 2군에 뛰는 새내기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지만 경험미숙으로 난조를 보이고 있고 선수과의 호흡도 맞지 않아 턴오버까지 겹치고 있다.

그러나 이달 중순에 김기만과 변현수가 부상에서 돌아면서 신 감독은 연패 탈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른 주전 선수들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에 부상에서 회복될 전망이라 정규리그 후반기에 재기를 노려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