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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샘 워딩턴의 주연 발탁에 얽힌 사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 콤플렉스’ 등 전 세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아바타>의 비하인드 제작 스토리가 MTV를 통해 펼쳐진다.
MTV는 영화 <아바타>의 출연진과 감독이 직접 출연해 영화 제작 전 과정 이야기를 담은 ‘MTV 무비: 아바타’를 오는 9일 밤 9시에 방송한다.
‘MTV 무비’ 시리즈는 캐스팅이나 제작 배경, 촬영 과정 등을 담은 MTV만의 독점 영화 메이킹 필름으로 ‘트랜스포머’, ‘닌자 어쌔신’, ‘뉴 문’ 등 할리우드 흥행대작들을 소개해왔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를 연기한 샘 워딩턴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고집으로 주연 발탁에 성공했다. 제작사는 맷 데이먼, 제이크 질렌할 등 흥행 보증 수표 배우들을 쓰고 싶어했지만, 감독은 사투리를 쓰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그를 적격이라 판단했다. 덕분에 그는 아바타 이후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에 인간적인 터미네이터 마커스 라이트 역을 따낼 수 있었다고. 샘에게 <아바타> 출연은 최고의 행운이었던 셈.
한편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돌아 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각본 쓰기부터 연출, 촬영, CG까지 전 과정을 전두 지휘하며 일종의 ‘신 콤플렉스’가 있다고 밝힌다. 감독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영화가 환상의 세계를 다룬 내용들이었다며, 보통 영화가 완성될 때쯤 영화가 지겨워지는데 아바타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또 카메론 감독은 <어비스>(1989)는 물 속에서 줄곧 촬영하느라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타이타닉>(1997)은 멍청한 짓이라고 비난을 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아바타>는 복잡함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실제 <아바타>는 배우들의 감정을 담은 모든 움직임과 뉘앙스를 그대로 살린 후 CG 처리를 독특함으로 섬세함과 사실적인 느낌을 절묘하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샐다나, 시고니 위버 등 출연자들의 인터뷰를 비롯해 고무로 만든 아바타 귀를 착용하고 연기를 한 출연진들의 모습, 새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이 CG기법을 통해 완성되는 과정 등 눈으로 직접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그 세밀하고 복잡한 제작 과정들이 모두 낱낱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