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전국이 새하얀 눈밭이 됐고 도로 곳곳은 통행이 불편해 연일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현실은 불편하고 고통스럽지만, 아이들에게는 쓰고 버린 박스포장지만 있어도 즐겁게 썰매를 탈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위험한 골목길에서 눈썰매 타는 것이 위험해 보인다면 서울숲공원으로 가자.
▲아이들이 서울숲 야외무대 주변에서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청> |
서울숲공원관리사무소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였던 야외무대의 경사 관람석이 최근 폭설로 천연눈썰매장이 된 것에 착안, 야외무대 주변을 눈썰매장으로 개방하고 눈사람만들기·이글루체험 등을 이벤트를 10일까지 열기로 했다.
기존 조형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이글루 체험과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눌러 만든 눈사람을 곳곳에 세워가면서 서울숲공원을 눈사람마을로 만드는 경험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숲공원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실에서는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곤충들을 모아 ‘서울숲 곤충이야기’ 전시가 열리고 있어, 세계희귀곤충 표본과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하늘소 등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숲을 찾아 오는 시민고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