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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에서 하민재 역을 맡은 배우 김범이 “추운 겨울을 따뜻한 사람들과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민재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범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만 드라마 두 편에 영화 한 편 등 정신없이 살아와 휴식을 위해 출연을 고민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언가 마음속이 따뜻해짐을 느꼈다”며[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의 마음을 표했다.
김범은 극 중 연상녀인 방송기자 이신영(박진희 분)과의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김범은 연기 파트너로서 박진희에 대해 “하민재로 살아가기를 결심했던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이다”라며 “너무 마음에 든다”고 박진희와의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상녀와의 러브라인의 대해 “사실 굉장히 신경이 쓰였던 부분이었다. 상대역인 박진희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라며 “정말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촬영을 시작하고 박진희와 호흡을 맞춰가면서 이신영 덕분에 겨울이 따뜻해 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민과 걱정이 없어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박진희와 김범은 촬영 초반 따로 서래마을 근처에서 만나 극 중 신영과 민재의 러브라인에 대해 캐릭터 분석을 하면서 찰떡 궁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7일 일산 드림 센터 포스터 촬영장에서 김범은 박진희의 생일을 미리 알아두었다가, 이날 추운데서 고생하는 박진희를 위해 핫팩, 털부츠 등 보온 장구 선물세트를 선물했다.
박진희의 얼굴에 함박 웃음 꽃이 피었음은 물론이다. 소속사도 모르게 개인적으로 준비한 보온 선물 세트가 아이스박스 크기의 상자 한가득이다. 들고 가기도 힘들 정도로 큰 사이즈.
드라마 속의 설정이 아닌 실제 김범에게 하민재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이에 대해 김범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내 성격이 사랑을 할 때 계산을 하는 편이 아니다. 나이나 사회적 위치, 심지어는 국적과 인종을 떠나서도 사랑을 한다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또 20대 초반의 김범이 생각하는 일과 사랑에 대해 묻자 “성격상 일을 놓고는 살 수 없는 성격이다. 물론 사랑도 하고 싶지만 지금은 일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그는 “하지만 일에 지장이 생기는 희생을 하면서도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생기면 만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내 일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