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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펀드는 ‘흐림’, 해외펀드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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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주식펀드 464개의 주간 수익률은 -1.25%를 기록하며 코스피 등락률을 상당폭 밑돌았다. 중소형주 펀드도 -0.08%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다른 주식펀드 유형에 비해 선전했다.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및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에 올랐으며, 특히 특정 지수를 복제 및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주간 4.20%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MKF SAMs SW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로 14~15개의 삼성그룹주 관련 종목을 편입한다.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가 뒤를 이었으며, ETF를 제외하고 ‘한화VIO 1(주식-파생)C/Cf2’펀드와 가치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 펀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화VIO 1(주식-파생)C/Cf2’펀드는 실제 한국뿐만 아니라 지수선물을 이용하여 홍콩, 일본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2009년 10월 초 기준으로 주식자산의 75% 가량을 한국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중국주식과 일본 니케이225 지수선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9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원자재 관련 신흥국 펀드들의 상승세가 두드려졌고, 금 관련 기초소재섹터 펀드의 수익률도 급등세를 보였다.

12월 31일 이후 신년연휴(1일~10일)로 증시의 거래가 없었던 러시아 주식펀드는 다른 지역에 상장된 DR(주식예탁증서)에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면서 5.84%상승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국제 상품가격 강세로 1.48%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제조업 지표 개선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텔 등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조정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같은 기간 0.74% 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도 유럽 안팎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상품주 강세로 1.29% 상승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일본항공(JAL)의 구조조정 악재에도 불구하고 1.43% 상승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상품 수요 증가와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주간 2.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재정적자 증가 우려에도 유가 및 금속가격 상승으로 주간 1.36% 상승했다.

펀드별로는 금 관련 기초소재 섹터펀드를 비롯한 원자재관련 신흥국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본토증시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블랙록월드골드 자(주식)(H)(A)’ 펀드는 금 가격 강세를 반영하며 7.07%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본토증시의 약세로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펀드와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H)(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5.39%, 3.58% 급락했다.

한 주간 채권금리는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기획재정부 차관의 금융통화 위원회 열석발언권 행사 소식으로 크게 하락(강세)면서 일반채권 펀드는 0.2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25개)는 0.37%, 우량채권펀드(13개)는 0.27%, 초단기채권펀드(4개)와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는 0.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37%, 우량채권펀드는 0.27%,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27%, 0.19%의 수익을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7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0.09%, -0.0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