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개설 4년만에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ELW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138억원으로 홍콩(2조2296억원)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LW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67% 성장하며 지난해 거래대금은 3846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1조원대의 거래대금을 지속하고 있다. 상장종목수는 작년 11월 4천개를 넘어선 이후, 같은해 12월 역대 최대인 4천410개를 기록했다. 상장종목도 작년말 기준 4367개로 전년보다 67.1% 늘어났다.
ELW는 소액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 주식과 코스피200 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장 개설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또, 주가하락이 예상 시에도 풋 ELW 매입을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현물 주식투자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가장 거래가 활발한 ELW는 삼성전자로, 전체거래대금 대비 3.2%를 차지했다. 현대차(1.8%), 하이닉스(1.7%), LG디스플레이(1.7%), 신한지주(1.4%)도 활발한 거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