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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오토쇼 2010] 현대·기아 30여종 선보여

현대·기아 자동차그룹은 11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0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레스 콘피런스에서 30여종의 대표 차종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12,540평방피트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싼타페' 개조차(국내명 싼타페 더 스타일)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 쏘나타, 투싼ix, 제네시스 등 16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 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를 미국 시장에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2.4 세타Ⅱ 엔진 및 3.5 람다 Ⅱ 엔진을 장착한 싼타페 개조차 가솔린 모델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모터쇼에 새롭게 선보인 싼타페 개조차는 한층 스타일리쉬해진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고성능·고효율의 엔진 탑재, 6단 변속기 장착, 다양한 신사양 적용을 통해 스타일, 성능,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진화했다.

변속기도 기존 5단 대신 6단 변속기로 대체해 동력전달성능과 함께 경제성을 향상시켰으며,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경제운전영역을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에코 인디케이터’를 적용,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도움으로써 실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도 역시 대폭 향상시켜 전모델에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 차체자세제어장치)’를 기본 장착했고, 차량 전복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롤오버 센서(Rollover Sensor)’를 새롭게 적용해 전복으로 인한 사고 발생시 상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던 블루윌도 이번 오토쇼에 전시됐다. 1회 충전 시 모터만으로 최대 40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한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밖에 친환경존인 '블루드라이브(Blue Drive) 존'을 설치, 블루윌과 함께 연비개선 모델인 '엑센트 블루', '엘란트라 블루' 등을 전시하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자랑했다.

기아차는 쏘렌토R,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포르테 쿱 레이싱카 등 총 15대를 전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 powered by Microsoft'를 이번 전시회에서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용 쏘렌토R에 장착될 예정이다.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에서 생산 중인 쏘렌토R는 스포티한 스타일에 북미시장용으로 V6 람다 Ⅱ 3.5 엔진 및 I4 쎄타 Ⅱ 2.4 엔진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