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에서 비롯된 악재를 이겨내고 1,685선을 되찾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6포인트(0.86%) 오른 1,685.77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발 악재의 충격에서 진정된 증시는 1,680선 위에서 출발한 뒤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692선까지 올랐다. 장 마감 약 1시간 전부터 외국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2천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고 마감전 동시호가 과정에서도 외국인들은 3천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국내 기관들이 이를 소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445억원이었고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각각 1615억원과 4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4.99포인트(0.93%) 오른 539.45로 개장한 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 7.87포인트(1.47%) 오른 542.33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동반 상승하며 중국발 악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61%, 대만 가권증시는 1.13% 각각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후반들어 활기를 찾아 1.35% 상승하며 3,200선을 되찾았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6%와 0.4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와 코스피지수 반등이 겹치며 사흘만에 1,121원대로 내려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와 코스피지수 반등이 겹치며 사흘 만에 1121원대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 하락한 1121.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