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업단지 인근에 산업.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는 청주시와 ㈜신영, 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으로 청주 산업단지 인근인 흥덕구 향정동, 외북동, 송절동 일대 334만9천여㎡에 산업용지 120만1천여㎡, 주거용지도 75만여㎡, 공공시설용지 113만4천㎡ 등이 들어서는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의 곽승호 사장은 18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상반기에 추진, 6월 중에 토지보상을 한 뒤 10월부터 착공과 함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에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신청해 오는 4월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그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의 경우 공급예정가가 3.3㎡ 당 조성원가의 65% 수준인 80만원인데 반해 세종시의 원형지 공급가는 36만~40만원이나 조성원가까지 포함할 경우 더 비쌀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군 조성용지 공급가격인 3.3㎡ 당 50만~100만원과 비슷할 것으로 판단되는 등 가격부분에 있어서도 청주가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는 취득세와 등록세가 15년간 면제이나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지방세법에 의거해 계속 면제되는 데다 소득세와 법인세 등도 청주가 더 많은 감면혜택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 사업비 1조2087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조성할 326만3087㎡ 규모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청주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는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산업은행 등 금융권의 PF가 중단되는 등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테크노폴리스 사업은 산업은행의 PF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인근의 세종시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