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관련해서 우려가 많은데 지역산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협력센터(GSTEC)에서 박광태 광주시장, 지역 상공인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 추진으로 인한 지역 특화산업 타격을 우려하는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종시의 산업단지 면적은 340여만㎡로 4개 대기업이 280만㎡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남은 땅도 많지 않고 국제협력단지는 외자 유치를 위한 부지라 세종시가 투자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걱정은 오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세종시 사업과 각 지역 선도 사업이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광주에 오기 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 광주행을 보고 드렸더니 '광산업은 걱정말라'고 하셨다"며 "광주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光)·신재생에너지·부품산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광주 R&D(연구·개발) 특구 지정과 세종시와의 '사업중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주 R&D 특구는 대구와 분리해 조만간 결정·발표할 계획이다"라며 "광주의 R&D 특구는 기업과 연결돼 있는 산업용 특구로 대덕단지나 세종시의 기초과학 R&D 특구와는 전혀 중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는 기초과학, 광주는 상용화·기업투자가 목적으로 차별화를 통해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