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시내 내국인면세점인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내 내국인 면세점인 제주관광공사(사장 박영수) 지정면세점이 개점 첫해 흑자를 기록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30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시내 내국인면세점을 열어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9개월간의 영업실적을 임시결산한 결과, 2억 원 가량의 영업수익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매출액은 209억3200만원으로 1일 평균 매출액은 7550여 만원, 손님 1인당 평균 상품구입 단가는 1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피서철인 8월에는 하루평균 1억3천여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같은 달 3일에는 2억3천여만 원에 이르는 하루 최고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품목별 매출액은 가방, 액세서리, 시계, 선글라스 등 패션상품이 40.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화장품 30.1%, 주류 13.5%, 홍삼ㆍ초콜릿 11.1%, 담배 4.0%, 문구.완구 0.6% 순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면세점 개점에 따른 기채 116억원 중 관광진흥기금 56억원을 제외한 금융권 차입금 6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며 “개점 첫 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사장은 "시내 면세점 운영으로 277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수익이 창출되는 시너지효과가 발생했을 뿐더러 중문관광단지의 야간 쇼핑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