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이티 치안유지와 재건을 지원하고자 3월초 250명 안팎의 PKO(평화유지군) 병력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PKO 파견을 위해, 정부는 다음 주 중으로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합참, 육군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실사단을 아이티에 파견하고 현지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실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2월 임시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 동의절차를 밟고 병력선발과 훈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병력은 아이티 복구와 재건을 지원하고자 공병위주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늦게 파병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늦어도 3월초까지는 파병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2일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는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을 통해 유엔 측과 PKO 파병문제를 협의한다.
한편, 외교부는 아이티에서 대사관 업무를 수행할 임시 사무소를 설치ㆍ운영할 것으로 결정하고, 본부와 해외공관에서 3명을 급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