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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윤세아가 분하고 있는 민서현은 남편 윤상우(조민기)의 전처인 정유희(강성연)를 몸싸움 과정에서 실수로 밀쳐내 죽음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정유희의 쌍둥이 여동생 정유경이 언니 대신 복수를 하려고 정유희가 되어 다시 돌아오고 원래 착하고 유순했던 정유희가 아닌 180도 돌변한 유경은 복수를 위해 서현과 공범인 한강수(김무열)를 압박해왔다.
서현 역시 이러한 유경의 압박에 맞서 남편과 아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경의 복수에 복수로 맞섰다. 하지만 서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번 정유경의 치밀하게 계획된 복수에 당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다 결국 그토록 몰랐으면 했던 상우의 귀에 사고가 있던 날의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들어가게 된다.
특히 21일 방송된 56회에서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상우가 집을 나가고 오히려 유희를 더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에 좌절감에 빠진 서현은 병원 동료이자 선배인 기영에게 위로를 받지만 정유경의 계략에 의해 상우로부터 오해까지 사게 되며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민서현은 딸 다은이를 끌어 안고 오열하며 애잔한 눈물 연기를 펼쳤다.
그 동안 민서현은 비록 정유희를 실수로 죽이고 그 사실을 덮기 위해 악녀로 분해 오면서 시청자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지만 이 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서현이가 한 짓은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측은하다.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 때문에 뭐하러 저렇게까지 하는 지 모르겠다”, “처음엔 유희가 불쌍했는데 지금은 서현이도 안쓰럽다. 자신의 집착 때문에 벌어진 인과응보이지만 스스로 자멸해가는 요즘은 많이 안타깝다”며 동정표를 심어주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두통을 호소하는 서현의 모습과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 상우가 서현과 이혼하기로 하고 유희에게 다시 돌아가는 모습 등이 방송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자아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