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에어컨 구입? 여름 가전으로 알려진 에어컨 구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계절 가전으로 기능이 바뀌어 출시되는 에어컨 신제품에다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등 요인이 겹쳐,특히 올해에는 해마다 3월까지 진행되는 에어컨 예약판매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1월 한파속에 대형가전매장에는 여름 대표 가전 에어컨 전시가 한창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능, 항바이러스 기능 등을 강화해 사계절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2010년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일치감치 마치고 현재 예약판매를 실시중에 있다.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는 봄철 황사와 꽃가루를 걸러주고, 여름에는 냉방 기능으로 사용하며, 가을과 겨울에는 공기청정기능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사계절 가전'을 컨셉으로 잡았다. 투인원 제품으로 가격대는 210~250만원 선이다.
LG 휘센 에어컨은 휴먼 케어 로봇 기능을 더욱 강화해 에어컨 사용 시 과냉방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의 변화를 예측해 온도를 자동을 조절하고, 사람이 있는 위치를 파악해 그 곳으로 바람의 방향을 조절한다. 역시 투인원 제품에 가격대는 190~250만원 선이다.
겨울철에 에어컨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정부에서 개별소비세 과세기준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4월 1일부터 약 6.5%의 개별소비세가 과세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TV, 에어컨,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4개 품목에 대해 정부는 4월부터 품목별로 전력소비량이 상위 10%인 제품에 대해 5%의 개소세를 매긴다.
때문에 개별소비세 과세 전인 3월 말까지 예약판매기간동안 구입하게 되면 최고 30만원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유통업계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에어컨을 구입할 때는 설치비용과 에너지소비효율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유통업계는 조언한다. 보통 기본 설치비는 무료지만, 배관 추가 설치시나 실외기 설치시 추가비용이 들 수 있다. 또 에어컨은 구입 후 10년 이상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및 초절전기능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