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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사망자 12만명…구조 종료

최악의 강진을 겪은 아이티의 사망자수가 최소 12만명 이상이며 피해 현장에서 총 132명 가량 구조된 가운데, 생존자 수색 및 구조활동이 사실상 종료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아이티 정부는 12일 강진으로 인한 아이티 지역 사망자 시신이 현재까지 12만여구 확인됐으며 최종 사망자수는 이보다 수만 명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 정부 측은 지진 발생 후 열흘이 지나면서 생존자 구출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하다고 판단, 수색·구조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정부 대변인은 "아이티 정부가 생존자 수색과 구조활동의 중단 지시를 공식적으로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생존자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의 구조활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티 지진 참사에 대한 구호활동에 나선 한국정부의 2차구호대와 민간단체들은 23일부터 방역작업과 진료활동에 돌입했다.

현지에 잔류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포르토프랭스시내 대통령궁과 프랑스대사관 사이에 있는 이재민촌의 전염병 예방차원에서 방역작업을 전개했다.

국립의료원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소속 의사 및 간호사, 국방부 응급구조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2차 구호대는 119 구조대가 베이스캠프로 활용한 축구장에 한국의 독자적인 의료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진료를 위한 천막설치 작업에 나섰다.